구글의 빅데이터 시스템 중 일부인 구글 트렌드의 사용법 공개

구글의 빅데이터 시스템 중 일부인 구글 트렌드의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트렌드는 구글 검색 데이터를 "관심도" 라는 지수로 나타내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그래프로 표현하는 서비스입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추천스토리라는 항목에서 현재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대한 주제로 기사나 링크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추천 스토리는 없습니다)

 

 

1. 구글 트렌드의 사용 방법

구글 트렌드의 접속 주소는 https://trends.google.com/trends/ 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검색창에 원하는 검색어를 넣기만 하면 됩니다.

한 개의 키워드 보다 두 개 이상의 키워드가 들어갔을 때에 좀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키워드를 입력하고 컴마(,)로 다른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검색 결과 창에서 다른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로 국내 검색엔진의 점유율을 판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갖고 키워드로는 naver와 google을 입력한 결과입니다.

 

 

결과가 조금 이상하게 보입니다.

Naver의 검색 결과는 바닥을 치고 있는 반면, google의 결과는 명확합니다.

세계에서 naver를 입력하는 결과에 비해, google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는 수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2. 지역 설정

다시 화면을 보면 왼쪽 위에 "전세계" 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지역을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럼, 전 세계 탭을 클릭하여 "대한민국"을 입력하고 화살표를 클릭 하여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위 결과는 구글에서 naver와 google을 검색한 결과가 대한민국 내에서는 지난 5년간 이러한 추세로 바뀌었다는 관심도의 변화 그래프입니다.

네이버가 앞서던 관심도가 2014년 즈음 구글이 앞질렀습니다

 

그럼 사람들의 관심도는 google이 앞선 것일까요?

 

3. 검색언어

여기서 비교 추가 항목(+표시) 에 한글로 네이버와 구글을 입력 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google과 naver에 대한 관심도는 "구글"과 "네이버"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훨씬 낮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여전히 "네이버"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5년간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구글의 관심도는 느리지만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좀 더 자세한 결과는 어떨까요?

 

4. 시간의 흐름

지난5년 이라는 탭을 클릭해서 기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12개월간의 결과를 보겠습니다.

 

 

구글(녹색)과 네이버(노란색)의 차이는 100을 최대로 봤을 때에 59와 70 정도로 나타납니다.

 

이제, Google과 naver에 대한 검색어는 제거하고 한글로 "네이버"와 "구글"에 대한 검색어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으로 관심도에 대한 결과는 완성된 것 일까요?

 

 

5. 검색어와 주제

검색의 문제점 중 하나로, 검색어는 언어에 대한 다양성을 감안하지 못합니다. 쉽게 보기 위해 하나의 검색어가 아닌 해당 검색어의 "주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라는 검색어"와 "네이버라는 웹사이트"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글에서도 말하고 있듯, "검색어는 특정 단어와 일치하며, 주제는 언어에 관계 없이 유사한 용어와 일치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주제를 입력하게 되면 해당 키워드에 대해서는 다른 언어로 검색한 결과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구글 트렌드에서 검색어를 입력할 때에는, 검색어 뿐 아니라 때에 따라 "주제"에 대한 입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겠지요.

 

위의 결과는 구글 47, 네이버는 71이라는 관심도가 나타났습니다. 처음의 구글59와 네이버 70에 비해 더 벌어진 결과입니다. (구글을 '기업'이라는 주제로 키워드를 되면 또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6. 구글 트렌드는 만능인가?

 

구글 트렌드 상으로 대한민국의 지난 12개월의 관심도를 보면, 구글과 네이버는 약 41과 71 정도의 관심도를 보였고 구글은 상승, 네이버는 관심도가 하락했습니다.

 

위의 결과로 네이버와 구글의 국내 점유율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구글 트렌드에서는 두 가지의 큰 맹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구글 내에서만 검색된 결과라는 점 입니다. 컴퓨터의 인터넷 창의 첫 페이지를 네이버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는 구글에서 네이버나 구글에 대해서 검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이 결과에 들어가지 않겠죠. 또한 안드로이드 OS의 스마트폰에서 구글이 검색의 메인 페이지를 점유한다고 하지만, 그 마저도 네이버를 위주로 사용하는 경우는 위의 통계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검색이 과연 사용량을 판별하기에 합당한 것인가 입니다.

사람들이 구글에서 구글을 검색할 이유는 적고, 네이버에서 네이버를 검색할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또한 단순히 네이버를 검색 따라서 이 결과가 대한민국 검색엔진의 절대적인 사용량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구글 트렌드 정확한 검색량을 제공하고, 네이버나 기타 다른 검색엔진도 정확한 검색량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한다면 대한민국 검색엔진 점유율에 대한 통계를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트렌드" 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글 트렌드의 적절한 활용은 특정 주제나 검색어에 대해서 지역과 시기에 따른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 활용은 판매할 제품에 대한 조사, 최근 트렌드의 변화, 몇 가지 제품에 대한 관심도 비교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